울산 입단 K리그 복귀 이청용 "우승하고 싶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1년 만에 돌아왔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보훔에서 뛰다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32)이 입단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나왔다.

K리거로 복귀한 이청용은 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 앞에서 "우승을 하고 싶어서 울산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뛴다. 이청용은 FC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그동안 볼턴에 입단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영국에서 볼턴과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고 2018년 독일로 건너가 보훔에서 뛰었다.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청용은 등번호 72가 새겨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자신의 생일(7월 2일)과 결혼 기념일(7월 12일)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뛸 기회가 왔는데 국내 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회를 준 울산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보훔과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으나 전 소속팀으로부터 완전 이적했다.

이청용은 "국내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한 뒤 결정했다. 유럽축구에 더는 미련이 없다"며 "보훔과 계약이 끝나는 6월이 아닌 K리그 시작 시점에 맞춰 복구하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경기에 자주 뛰지 못하고 있을 때부터 (울산이)관심을 가져왔다"며 "당시에는 유럽 무대에 대한 미련이 있어 정중하게 거절했다. 당시 고마운 마음이 나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친정팀' 서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로 복귀할 때는 서울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며 "내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팀이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고해서 마음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서울과 위약금 문제를 풀어야한다. 이청용은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서울 구단과도 얘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이 EPL에 진출할 당시 K리그 복귀 시 서울이 아닌 다른팀과 계약할 경우 위약금을 내기로 (서울과)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서울도 올 시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자신처럼 K리그 복귀를 추진했으나 스페인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두 선수는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유럽으로 진출했다. 이청용은 "(기)성용이가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며 "국내로 돌아올 마음 먹고 팀을 알아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팬들도 아쉽지만 선수 자신이 가장 상처를 받았다고 본다"고 예기헸다.

그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성용이와 언젠가는 K리그에서 다시 함께 뛸 기회가 올 거라고 본다"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유럽 생활도 돌아봤다.

그는 "볼튼에 입단했을 때가 지금도 생생하다"며 "첫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볼턴에서 좋은 기억도 많고 선수들과도 잘 지냈다.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내게는 아주 특별한 팀"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청용은 국가대표팀에 대해 "대표팀은 항상 욕심을 낸다고 가서 뛸 수 있는 자리 아니다"라며 "매우 특별한 자리다. 만약 다시 부름을 받는다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청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K리그 개막 연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축구팬들이 안전하게 경기장에서 와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며 "모두 힘내시고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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