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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전 주방가구에 프리미엄 원자재 적용…한샘 견제


리바트 키친 품질 업그레이드해 2020년까지 연매출 1천억 목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사업 강화를 위해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 전제품에 고급 원자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품질로 주방가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오는 2020년까지 주방가구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9일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키친에 새로운 통합 제조 및 관리 시스템 'Uni–Body'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Uni-Body는 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 제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전 제품에 고품질 원자재와 제조 공정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주방가구 전 제품에 E0 등급의 18mm 두께 목재만을 사용한다. 통상 주방가구 업계에서는 1천만원대 프리미엄급 주방가구 제품에만 18 mm급 목재를 사용해 오고 있다. 국내 최대 E0 보드 사용 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3년부터 프리미엄급 제품과 일부 일반형 주방가구 제품에 한해 E0 등급 18mm 목재를 사용해왔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주방용 가전과 전문 식기도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방가구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좀 더 높은 하중강주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자체 하중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강성(외부 압력 또는 힘에 변질되지 않는 성질)이 4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현대리바트는 항균성을 높인 최고급 표면 마감재를 모든 주방가구 제품에 적용한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최초로 강성과 내열성(열을 가해도 변하지 않는 성질)·내수성(물에 젖거나 배지 않는 성질)이 뛰어난 'PET 항균 코팅'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PET 코팅은 유해물질 방출량이 없어 유아용 식기 제조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고급 소재로,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 도료보다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20~30% 비싸 일부 고가 주방가구 제품에만 적용돼 왔다. 새로운 PET 항균 코팅을 적용한 리바트 키친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 보다 흠집(스크레치) 방지 성능이 66% 가량 향상됐다.

특히 현대리바트가 채택한 PET 항균 코팅은 항곰팡이성과 항세균성 기능을 갖춘 신소재를 복합 적용했다. PET 항균 코팅을 적용한 리바트 키친 제품은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의 검사 결과, 곰팡이 서식이 어려운 '항곰팡이성 0등급(낮은 수록 곰팡이 서식이 어려움)'과 일반 주방가구용 대비 6배 가량 높은 '항세균성'을 인증받았다.

여기에 수납 공간 디자인을 바꿔 동일 크기의 수납함 대비 수납 용량을 약 9% 늘렸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선반 고정핀과 주방가구 도어용 금속 마감재도 고품질 니켈도금스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리바트 키친은 이번 주방가구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주방가구 품질 1위 브랜드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바트 키친 전용 전시장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현대리바트의 주방가구 매출은 지난해 보다 40% 증가했다. 연말까지 매출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주방가구 매출은 500억원 수준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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