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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 역사 쓴 이서현, 16년 만에 패션사업 떠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선임…"평소 사회공헌 관심 많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16년 만에 패션사업에서 물러난다. 사장에 취임한 지 4년 만이자, 단독 사장으로 선임된 지는 3년 만이다.

삼성복지재단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서현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서현 이사장은 2019년 1월 1일 취임해 향후 4년간 삼성복지재단을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리움미술관이 신설하는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도 위촉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사장은 서울예고를 졸업해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학위를 받은 대표 패션 경영인이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2009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2010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을 지냈다. 2014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으며, 2015년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끌어왔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 16년 간 그룹의 패션사업을 이끌며 신사복 중심의 사업구조를 캐주얼과 여성복으로 확대하고,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서현 사장이 2003년과 2016년 각각 인수한 '구호'와 '준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반면 이서현의 야심작으로 알려진 토종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부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이서현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이서현 사장이 오래 전부터 사회공헌사업이 관심을 나타냈다는 게 삼성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서현 사장이 오래 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삼성복지재단의 사회공헌사업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복지재단 역시 "이서현 사장이 평소 소외계층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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