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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전자, 연간 최대실적 달성하고도 4분기 실적 급락으로 '울상'


2018년 연간 실적 2조7천29억원…4분기 실적은 1천억원도 안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2년 연속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오르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4분기 실적이 훨씬 낮게 나오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는 엇나갔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7천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79.5%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9.9% 급락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2천억~3천억원 선으로 추산했다. 잠정실적이긴 하지만, 실제 수치는 시장 컨센서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2018년 연간 매출액은 61조3천399억원으로 2년 연속 6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 2017년 61조3천963억원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연간 영업이익은 2조7천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이긴 하지만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연간 실적이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실적이 2조6천276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는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인 2조4천685억원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때문에 4분기에 선방한다면 사상 첫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4분기 당초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그치면서 이 같은 전망은 빗나갔다.

이 같은 아쉬운 실적은 여러 사업부문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본부와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MC사업본부의 경우 전기 대비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1천463억원이었다.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도 4분기 비수기 여파로 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실적마저도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의 활약 속에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두 사업본부 모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OLED TV' 등으로 대표되는 '초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실적 상승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들의 실적 향상이 MC사업본부·VC사업본부 등 적자를 면치 못하는 사업부문의 아쉬움을 만회한 형국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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