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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차광수, 17세 소년가장이 배우가 된 사연…김상중 든든한 조력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가 아버지 없이 살다 보니까 저는 제가 다음에 아버지가 되면 자식에게 엄청 잘해줄 거야 이거를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요. 그리고 나는 아파도 절대 죽지 않을 거야. 나는 아프지도 않을 거야. 이거를 결심했어요. 왜? 아버지가 없는 그 외로움을 너무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중견 배우 차광수는 이렇게 인생을 이야기 한다.

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차도남 이미지의 중견배우 차광수가 출연한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중견 배우 차광수 [MBC 제공]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중견 배우 차광수 [MBC 제공]

힘든 시절이었지만 차광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김상중과의 인연도 힘이 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공부하며 대학 입시를 준비했고 마침내 3년 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이때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 동기였던 배우 김상중(55)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줬다.

◆ 연기는 기본. 성악 중국어 배드민턴까지…차광수의 도전은 현재진행형

지난 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차광수(54). 지난 29년간 꾸준히 안방극장을 사수해 온 베테랑 연기자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의 연극반장 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제5 공화국', '신고합니다', '여인천하', '임꺽정', '주몽', '기황후'에서 최근 '내 사랑 치유기'에 이르기까지 숱한 흥행작의 주역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오르막길이 있다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 지난 2007년 드라마 '주몽' 이후 출연 섭외가 뜸해지면서 배우 차광수는 처음으로 슬럼프 시기를 맞게 된다. 달라진 드라마 제작환경, 출연료 문제 등을 겪게 되면서 차광수가 선택한 돌파 방법은 실력이다.

단순히 취미 생활이 아니라 강사를 목표로 중국어를 배우고 3년 넘게 전문 성악 레슨을 받고 있으며 배드민턴 또한 개인 레슨을 받을 정도로 몰두하고 있다. 게다가 그의 프로급 골프 실력은 연예계에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검도와 수영에 이르기까지 만능 운동맨. 언제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완벽하게 연기하고 싶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어떤 작품이나 배역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한다는 차광수. 완벽한 대사 암기는 물론이고 NG 한 번 허투루 내는 법이 없다.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줄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차광수. 그의 도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차광수는 "저 욕심 많아요. 진짜 욕심쟁이예요. 저는 저를 만나는 사람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솔직한 제 심정이에요. 차광수 만났더니 너무 행복하더라. 차광수 좋은 일 많이 생기더라. 이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 출산 후 원인 모를 병으로 걸을 수 없었던 아내,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부부

지인들 사이에서 차광수는 남다른 아내 사랑으로 유명하다. 매년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던 연애 시절의 약속을 24년째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내년엔 결혼 25주년 은혼식을 기념하여 둘만의 유럽 일주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내 강수미(50) 씨도 살뜰하기는 마찬가지다. 결혼 생활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을 위한 아침상을 차려 왔다. 촬영이 있는 날이면 도시락을 싸고 다이어트 식단도 준비한다. 최근엔 혼자 활동하는 남편을 위해 매니저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떠오르는 신인배우와 거문고를 연주하는 평범한 국악인으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한 차광수는 늘 아내의 건강이 걱정이다. 아들 승용(22)을 출산 직후 아내가 갑자기 걷지도 일어나지도 못하며 몸이 굳어버린 것. 이때 차광수는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3개를 접고 아내 병간호에 매달렸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전국을 돌아다닌 것. 남편의 정성 때문인지 아내는 3개월이 지난 뒤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어느덧 중년이 된 부부. 지나온 세월만큼 끈끈해진 차광수 부부의 일상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들여다본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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