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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故 장자연 리스트'에 특이한 이름 국회의원 있었다" 주장


"원본 중 4장 직접 봤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故 배우 장자연의 동료 배우였던 윤지오씨가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윤지오씨는 故 장자연이 사회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도 현장에 있었던 인물이다.

윤지오씨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故 장자연 리스트' 원본 중 4장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

故 배우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 [tbs 방송화면 캡처]
故 배우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 [tbs 방송화면 캡처]

그는 2008년 8월 5일 고인과 함께 참석한 소속사 사장의 생일 파티 자리에서 목격한 일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실제로 故 장자연은 "회사 직원과 동생이 빤히 바라보고 함께하는 접대 자리에서 나에게 얼마나 X같은 XX짓을 했는지 정말 생각을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는 내용의 친필 문서를 남긴 바 있다. 윤씨는 해당 문건에 나오는 '동생'을 자신으로 추측했다.

그날의 상황에 대해 윤씨는 "언니가 그 당시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고 굉장히 짧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고인의) 유서가 4장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유족분들이 보시기 이전에 제가 먼저 봤다"며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들까지 봤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서에는 故 장자연씨가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한 호소와 한 페이지 넘는 분량의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었다고 했다.

윤씨는 고인의 유서로 알려진 문서에 대해 "법적인 대응, 투쟁을 하기 위해 남긴 문건으로 보인다"고 말0했다. 그 근거로 문건이 목차처럼 나열이 되어 있었고, 이름이 기재됐고, 지장까지 찍혀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왜 투쟁하지 않고 목숨을 끊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 부분도 굉장히 의아하다"고 답을 내놨다.

故 장자연 사건은 기획사 대표, 매니저가 불구속 기소되는데 그쳤고 이름이 제기되며 의혹이 커진 '장자연 리스트' 속 인사들은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를 두고 윤씨는 "일단 수사 진행 과정이 굉장히 부실하게 느껴졌다"며 "10차례가 넘는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모두 밤 10시에 불러 새벽이나 아침이 되어야 끝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굉장히 강압적이었고, 좁은 공간에서 가해자 김 대표와 함께 조사를 받은 적도 여러차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서 윤지오씨는 자신이 본 국회의원 이름에 대해 말했다. "좀 특이한 이름이었다.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었다"며 "경찰, 검찰 쪽에서 먼저 공개를 해 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故 장자연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하라고 권고했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리스트'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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