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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장자연 리스트' 의혹 밝히려 의도적으로 작성한 문건"


과거사 진상조사단 출석…"리스트에 나오는 정치인·언론인 재판서 진술할 것"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해당 리스트가 고인의 유서가 아닌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故 배우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씨. [뉴시스]
故 배우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씨. [뉴시스]

이어 "문건 작성 부분은 여러 정황에 대해 다 말씀드렸고, 수사에서 나오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문건에 나오는 정치인이나 언론인 관련 진술할지 여부에도 "처음부터 그렇게 임해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故 배우 장자연이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및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과 구타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해당 리스트에는 재벌그룹 총수와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당시 수사 기관이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만 처벌하자 진상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윤지오씨는 장자연의 성추행 피해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매번 밤 새벽에 경찰과 검찰에 불려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21세였던 내가 느끼기에도 수사가 부실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씨는 소각되기 전 '장자연 리스트'를 본 적이 있으며, 언론사 인사들과 정치계 인물 등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과거사진상조사단은 "보다 충실한 조사를 위해 장자연 사건의 조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11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개진했지만, 과거사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단은 당초 정해진 기한에 맞춰 이달 말 장자연 사건에 대한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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