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석SW 기업 SAS, AI에 '1조 베팅'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SAS가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억원)를 투자한다.

28일 SAS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AI 연구개발(R&D) 혁신, 교육 프로그램 및 AI 전문가 컨설팅 강화에 집중될 예정이다.

SAS는 비즈니스 전문가,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에 이르는 모든 사용자들이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액센츄어, 딜로이트, 시스코,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머신러닝 분야 최신기술 및 성공사례를 제시한다.

특히 엔비디아와 AI 부문 협력은 스포츠 산업에서도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네덜란드 스포츠 분석 스타트업 싸이스포츠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각종 스포츠 경기에 도입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칩(GPU)에서 구동되는 SAS의 AI 기술을 통해 스포츠 구단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경기 전략, 선수 발굴, 팬 경험을 개선한다.

또한 SAS는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포함한 새로운 교육 개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기업 고객은 AI, 고급 분석과 관련한 다양한 정규 교육과정과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SAS 데이터 사이언스 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된 맞춤형 커리큘럼을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과학 기술 전문성을 갖춘 박사와 고급 인력으로 이뤄진 SAS 분석 전문 센터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짐 굿나잇 SAS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 고객의 AI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며 "SAS는 AI 분야에서 사기 피해 방지와 비즈니스 리스크 관리는 물론 기업이 고객,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