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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신화 이어간다…해외매출 5조 돌파


60여 개국서 연 23억 개 판매···제품 혁신‧현지화 전략 덕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 대표 제품 '초코파이情'이 해외서 누적 매출 5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초코파이가 첫 출시된 197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글로벌 누적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출시된 후 45년간 글로벌 누적 매출이 5조2천4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낱개 기준 약 23억 개가 판매됐다. 초코파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4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규모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출시 45년만에 글로벌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 초코파이가 출시 45년만에 글로벌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사진=오리온]

이처럼 오리온 초코파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오리온은 국내에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가격 인상 없이 무게를 35g에서 39g으로 증량하고, 초콜릿 함량을 약 13% 증가시키는 등 품질을 높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6년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자매제품인 '바나나 초코파이情'을 출시해 식품업계 바나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017년부터는 매년 딸기맛 등 계절 한정판을 출시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적용, 환경부로부터 녹색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제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1997년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2006년 베트남과 러시아에 공장을 추가 설립하며 시장 공략을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좋은친구' 라는 뜻의 '하오리요우(好麗友)파이'로 제품명을 정하고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인(仁)자를 패키지에 삽입한 감성적 마케팅을 펼쳤다. 2016년에는 중국의 차문화를 반영한 '초코파이 마차'를 출시하고, 지난해에는 '초코파이 딸기'도 함께 선보여 큰 호응을 끌었다.

초코파이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 추천지수(C-NPS) 파이부문 5년 연속 1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부문 3년 연속 1위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어 브랜드 파워를 이어나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가 제사상에도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에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은 '초코파이 다크'를 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초코파이를 베트남 법인 최초 연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도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5억 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이 보증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새로 출시한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를 통해 현지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 등을 통해 현지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45년간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력을 강화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글로벌 '초코파이 신화'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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