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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에 '김학의 CD' 허위 발언한 박영선 고발"


황교안 "김학의 사건 재수사 권고는 전형적인 정치공세"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당 대표가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후보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부적격자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라인도 전원 교체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막무가내로 (후보자들의) 임명을 감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심지어 어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오만불손의 태도로 일관했고, 또 저희 당 대표에게 김학의 관련 CD 영상을 보여준 것처럼 진술했다 바꾸기까지 했다"며 "(이렇듯) 후보자는 기본 자질조차 갖추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한국당은 청문회를 보이콧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인사청문회에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박 후보자를 상대로 "김 전 차관의 사건 당시 (후보자는) 법사위원장이었는데 그때 일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고 질문하면서 해당 논란이 점화됐다.

이에 박 후보자는 "당시 제가 황교안 법무부 장관께서 국회 오신 날에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꺼내,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이 분이 임명되면 문제가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임명 만류를) 간곡히 건의한다고 법사위원장실에서 따로 말씀 드린 바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의 주장대로라면 법무부 장관 시절 황 대표가 김 전 차관의 임명 전 이미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인지하고 있던 셈이 된다. 다만 박영선 후보자는 청문회 정회 후 황 대표에게 CD의 존재는 알렸지만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정황이 담긴 영상을 직접 보여주진 않았다며 앞선 발언을 일부 정정했다.

황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김학의 사건 무마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 박 후보자의 폭로 이후 그는 "CD를 본 기억이 전혀 없고 제가 김 전 차관의 인사 검증 결과 얘기를 들었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당시) 들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나아가 정미경 의원은 "저는 검사 출신으로 도대체 (박 후보자가) 당시에 김학의 동영상 CD를 어떻게 입수한 것인지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해본다"면서 "박 후보자가 제1야당의 대표에게 아니면 말고 식으로 '김학의 CD'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갖고 공격한 지점에 대해서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보고 당연히 이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박영선 후보자가 김학의 동영상 CD와 관련해 발언을 번복한 부분을 짚으면서 "(박 후보자는)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이솜이 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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