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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성상납 제안 받은 적 있어…살면서 가장 수치스러운 기억"


"나를 질타하는 분들에게도 감사…더 올곧게 나아가게 해줬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이자 동료 배우인 윤지오가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콘서트를 열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북콘서트를 끝으로 당분간 캐나다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배우 윤지오.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배우 윤지오.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그는 "지금도 '소설이다', '허구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느냐. 그래서 용기를 냈다"며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자녀를 양육할 때 '엄마가 이렇게 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 시선과 관련해 "저를 질타하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분들에게도 감사하다. 그분들 덕분에 더 올곧게 나아가서 언젠가 (그분들도) 진실을 알아 주실거란 마음으로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윤지오는 과거 '성상납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성상납을 한번도 한 적이 없지만 그런 제안을 들었다는 게 살면서 가장 수치스러웠던 기억"이라며 "10년 넘게 연기만 하고 싶었던 앤데, 그게 좌절되면서 무너졌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제안을 받은 것만으로도 수치스러웠다. 어머니의 설득으로 청소년 시절을 보낸 캐나다로 돌아간 뒤 우울증이 왔다"며 당시 암울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너무 불합리한 일, 억울한 일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게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본인 스스로를 탓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최근 윤지오는 경찰에게서 신변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0일 윤지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거주지 출입문 잠금장치가 고장이 나는 등, 불안한 상황에서 경찰이 제공한 비상호출 스마트워치를 눌렀으나 출동은 물론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변 위협 신고에 따른 조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12 신고 접수는 제대로 안 됐으나, 문자는 제대로 간 것으로 확인했다"며 "제때 문자를 보지 않은 직원은 조사해서 엄중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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