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찰이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를 포착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2015년말 일본인 투자자들에 대한 접대 당시 서울 모처 호텔에서 2박3일간 숙박하고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승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에 성매매 알선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현행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상 '성매매'란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이나 그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수수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하고 성관계 또는 유사성관계를 맺는 행위를 말한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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