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A4 '삼성 오토 프로세서' 장착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가 30일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이 아우디 신형 A4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차세대 IT 시장인 자동차 전장 분야 프로세서 시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셈이다.

엑시노스 오토 8890은 아우디 차량에 적용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MIB에 탑재된다. 차량의 각종 정보를 관리하는 메인 프로세서 역할이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은 운행 정보나 차량 상태 등의 정보 요소와 멀티미디어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장비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한다.

엑시노스 오토 8890은 8개 CPU 코어와 12개의 GPU 코어를 탑재한 강력한 성능의 프로세서로 차량 상태 제어,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다중 운영체제(OS)를 지원하며 최대 4개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가을 유럽에서 출시 예정인 아우디 A4를 시작으로 차세대 모델에도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를 공급한다. 지속적으로 차량용 프로세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의 설계·플랫폼 개발 책임자 알폰스 팔러는 "아우디에게 이동성은 단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즐겁게 도착하는 것"이라며 "빠르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부문 부품플랫폼사업팀 한규한 상무는 "아우디의 신형 A4 출시로 오랜 기간 협업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구현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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