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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2022년까지 전 제품 '서비스화'


'그린레이크' 확대 전략…지능형 스토리지 '프라이메라'도 공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HPE가 2022년까지 모든 IT솔루션을 서비스 방식(as a Service)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IT투자가 '구매형'에서 '소비형'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HPE는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HPE 디스커버'에서 나온 것이다.

유충근 한국HPE 상무는 "기업들의 IT투자가 용량 산정 기반의 구매형에서 소비형 방식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라며 "기존 방식으로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투자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서비스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 [사진=한국HPE]
함기호 한국HPE 대표 [사진=한국HPE]

실제로 IDC는 2020년까지 기업 IT투자 비용의 40%가 서비스형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HPE는 서버 등 IT솔루션을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그린레이크' 서비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22년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모든 솔루션을 서비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과금 솔루션인 '클라우드 크루저' 등을 전략적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8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지난 2년간 6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총 계약 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그린레이크는 스토리지, 가상머신, 고성능컴퓨팅(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컨테이너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특히 HPE는 이번에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를 발표하며 서비스 사업 제품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HPE 아루바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그린레이크 서비스에 통합된 것이다. 또한 에퀴닉스 등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서비스(DCaaS)도 추가했다. 전세계 50여 개 주요 도시의 200여 개 데이터센터에서 코로케이션 서비스가 가능하다.

유 상무는 "그린레이크는 서비스 갱신 비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라며 "그동안 네트워크 분야는 서비스 방식의 '사각지대'로 여겨져 왔으나 이제 용량에 따른 월별 과금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스토리지 플랫폼 'HPE 프라이메라' [사진=한국HPE]
지능형 스토리지 플랫폼 'HPE 프라이메라' [사진=한국HPE]

이날 한국HPE는 지능형 스토리지 '프라이메라(Primera)'도 선보였다. 프라이메라는 HPE가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스토리지로 컨테이너, 인공지능(AI) 등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높은 가용성을 내세운다. 20분 안에 설치가 가능하고 5분 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역시나 그린레이크를 통해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HPE는 엣지 중심, 클라우드 구현, 데이터 기반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다"며 "'그린레이크'를 통해 모든 것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이를 아우르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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