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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세경하이테크, 코스닥 입성… "폴더블폰 성장 수혜"


데코필름 성장성 주목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가공 기업 세경하이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세경하이테크는 공모자금으로 베트남 2공장을 짓고 생산능력을 두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16일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모바일필름 사업을 기반으로 옵티칼필름, 데코필름을 성장시키겠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성장을, 내년에는 폴더플폰 등에 힘입어 더 큰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휴대폰에 사용하면 기능성 모바일필름과 테이프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면서 성장했다. 모바일필름 사업이 정체기에 들어서자 5년 전 옵티칼 필름시장에 진출했고 3년 전에는 데코필름 연구개발에 나섰다.

16일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경하이테크]
16일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경하이테크]

옵티칼 필름은 투명한 접착이 필요한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필름이다. 주로 스마트폰 전면부에 사용하고 디스플레이 모듈과 터치패널, 디스플레이 커버 글라스 간 광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옵티칼필름은 폴더블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넘어가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코필름은 스마트폰 후면 디자인에 사용된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완성품 업체들이 상향평준화된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차별화하려고 하는데 데코필름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에 그라데이션 데품을 팔아 높은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는 데코필름에 차별화된 MDD(미세건조과정데코레이션)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MDD 공법은 박막인쇄가 가능하고 건조가 불필요한 장점이 있어 다품종 맞춤형 생산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데코필름 매출에 힘입어 지난해 세경하이테크의 매출액은 2천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85억원, 3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 구성은 지난해 기준 모바일필름 40.4%, 옵티칼필름 11.2%, 데코필름 48.4%다.

◆베트남 2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

세경하이테크는 이번 공모로 4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중 370억원은 올 상반기 PCPMMA(글라스틱)와 폴더블 등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매입한 공장 부지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장은 올 11월 완공 예정이다. 공장이 작동하면 생산능력(CAPA)이 현재 500만대에서 1천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나머지 80억원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5G/폴더블등 수요에 대처하고 소재 산업에 전문성을 둔 베트남 신공장 건립에 투자해 회사의 외형과 내실을 키우겠다"며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IT 복합소재와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의 공모 희망가는 4만6천~5만2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460억~520억원이다. 17~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7월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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