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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논란' 더페스타 사과 "책임 회피 안하겠다"…경찰은 사무실 압수수색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가 이른바 '호날두 노쇼(No Show)' 사태에 대해 8일 공식 사과했다. 같은 날 경찰은 더페스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더페스타는 장영아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더 페스타 측은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돼 관중 및 많은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더 페스타 측은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더 페스타 측은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준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호날두 노쇼' 고발 사건과 관련,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개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주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태의 중심에 있는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본명 장영아)도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미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등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또 연맹에서 관련 자료도 일부 전달받은 상태다.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에서 호날두는 경기를 뛰지 않고 내내 벤치만 지켜 이른바 '호날두 노쇼 논란'이 불거졌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필드를 밟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석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을 주최한 더페스타,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호날두는 별다른 신체적 이상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전혀 경기를 뛰지 않았다"며 "호날두는 전혀 출장할 생각이 없었고, 더페스타와 유벤투스구단도 호날두로 하여금 제대로 경기를 하게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고발장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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