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전 금융권의 7월중 가계대출이 전년보다 확대됐으나 디딤돌대출 은행 계상분을 제외하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7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2천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의 5조6천억원 대비 6천억원 확대됐다. 전월 5조1천억원에 비해서는 1조1천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7월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5조8천억원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의 4조8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전월 5조4천억원에 비해서도 4천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의 7월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4천억원에 그쳤다. 지난 2017년 2조8천억원, 작년 9천억원 늘어난데 비해 크게 안정된 수준에 머물렀다. 3천억원 감소했던 전월에 비해서는 7천억원 확대됐다.
올들어 1~7월중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4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조2천억원 대비 15조원이나 축소되면서 2017년 이후 둔화세가 지속됐다. 지난 2017년에는 증가액이 49조6천억원에 달했다.
은행권 전세대출 증가액 중 일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상품 잔액 증가분이 기금이 아닌 은행 주담대(전세)로 계상된데 기인했다.
은행 주담대(전세)로 계상된 정책상품 금액은 7월 8천억원, 1~7월 4조2천억원이다. 정책상품금액 제외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월 5조4천억원, 1~7월 20조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권은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영향으로 3조6천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천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규제 등의 영향으로 1조4천억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1조1천억원 축소됐다.
은행권•제2금융권 기타대출은 각각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2천억원, 1조8천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천억원, 7천억원 확대됐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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