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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 2019년 임금협상 타결…"XM3 물량 확보 위해 기본급 동결"


7개월 간 27차 교섭 진행…"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 경쟁 본격화"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사측과 노동조합의 2019년도 임금협상이 7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제 사측은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르노삼성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실시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69.1%의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10일 진행한 임금협상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잠정합의안에는 ▲미래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본급 동결 ▲일시 보상금 총 888만 원 지급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2일 노사 첫 상견례 이후 7개월 여만에 2019년 임금협상 교섭이 모두 마무리됐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부산공장 노사 간 갈등을 봉합하고 르노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다시 확보해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XM3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경우 빠르면 올 연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많은 임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부산공장은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고, 영업 현장에서는 지난 달 국내 출시한 XM3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내일의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이 이번 임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주고 있는 르노삼성차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노사합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측은 "장외파업, 직장폐쇄 등 악조건 속에서 연대와 단결로 여기까지 온 모든 동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어려운 점을 고려해 최종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2020년 임단협시 보다 나은 조건을 형성해 2019년에 못 가져온 요구안들을 협상과 투쟁으로 되찾을 때까지 함께 싸우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실무교섭 8차, 본교섭 19차 등 지난해 9월 2일부터 총 27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본급 인상 여부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심화하면서 노조는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부산공장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서울 르노삼성차 본사 앞에 와 집회를 열기도 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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