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워 이어 두산베어스 매각설…채권단·두산 "사실무근"


'年 순이익 10억' 두산베어스 매각해도 의미 없어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을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베어스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다. 다만 채권단과 두산그룹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두산중공업 채권단 한 관계자는 20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특정기업의 매각 추진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채권단이 두산 측에 두산베어스 등 구체적인 사업 매각을 지시했다는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 역시 "두산베어스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두산 본사인 두산타워 [사진=뉴시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대주주 사재출연 등 3조원 규모의 최종 자구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두산그룹 및 두산중공업과 이같은 자구안 이행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일부 언론은 채권단이 두산베어스 매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두산베어스는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지난해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은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룹의 상징인 데다 연간 순이익 10억원에 불과한 두산베어스를 매각해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두산은 마스턴투자운용과 두산타워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금액은 6~7천억원 선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전지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는 이미 매물 시장에 나왔다. 통매각이 진행될 경우 1조원 안팎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오너일가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들의 지분이 높은 두산퓨얼셀도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두산의 유압기기 사업부인 모트롤BG 매각을 위해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 밖에도 ㈜두산 산업차량BG·두산중공업 100% 자회사인 두산메카텍 등도 거론된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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