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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로 뜬 에몬스가구…연타석 홈런 노린다


이번엔 '한 번 다녀왔습니다' 가구 협찬…브랜드 인지도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드라마 '부부의 세계' 가구 협찬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에몬스가구가 또 다른 드라마 협찬으로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에몬스가구는 '부부의 세계'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드라마 협찬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에몬스가구는 2000년 초반부터 매년 20여 개 드라마와 영화에 제작 지원하거나 협찬을 진행하며 인지도 구축에 적극 나섰다. 특히 드라마 속 배경과 배우 이미지에 맞는 가구를 배치하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와 공간 피팅 전문가를 투입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이에 매출은 2017년 1천904억 원, 2018년 2천8억 원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가구 공룡인 이케아와 한샘·현대리바트 등 대기업들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작년 매출은 주춤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15.3% 감소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나온 에몬스가구 스타일리쉬 그레이 침실시리즈 [사진=에몬스가구]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나온 에몬스가구 스타일리쉬 그레이 침실시리즈 [사진=에몬스가구]

하지만 에몬스가구는 지난 3월 27일 '부부의 세계'가 첫 방송된 후 '김희애 소파', '부부의 세계 가구' 등 연관 검색어에 노출이 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방송에 나왔던 제이드 장롱과 헤븐 6인 식탁, 루치아노 소파 등은 판매량이 드라마가 나간 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덕분에 에몬스가구는 지난 1분기 추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3.4% 늘었다.

이에 에몬스가구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전체 시청률 1위로 고공행진 중인 KBS2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세트장 가구를 협찬키로 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이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3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해 지상파는 물론 종합편성, 케이블 등을 아우러 선두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극중 배경이 되는 세 자매의 방에 있는 에몬스가구의 제품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부부의 세계'에 노출된 덕분에 매출 상승 효과가 상당했다"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도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데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까지 겹쳐 2분기에도 좋은 실적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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