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글로리아 “생텍쥐페리 ‘어린왕자’의 감동을 피아노 선율로 선사”

김캐런·유시연과 함께 7월 11일 이색 콘서트…친숙한 명곡 중심으로 연주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감동적인 글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 어린이였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많지 않다’는 문구를 곱씹어 보면,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면에 숨겨진 가치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간의 의미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가 7월 11일(토) 오후 5시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어린왕자와 함께 그리는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가 7월 11일(토) 오후 5시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어린왕자와 함께 그리는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을 맞이해 그의 불멸의 명작 ‘어린왕자’에 나오는 감동적인 문구와 여기에 어울리는 명품 클래식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회는 김현정 글로리아가 시리즈로 준비한 ‘죽기 전에 들어봐야 하는 클래식-Must Listen’의 두 번째 무대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맞춰 다양한 레퍼토리의 작품으로 구성했는데.

“지금은 순수성을 잃어가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 음악으로 순수성을 회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순수 회복’을 담은 문학작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마침 올해가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이기도 해 명작과 명곡이 한자리에 만나는 특별한 음악회를 기획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명곡과 꼭 한번쯤 들어봐야 하는 음악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어요. 어른에게는 어릴 적 기억을 회상하며 잠시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되살리는 시간을 선사하고, 아이에게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선물하고 싶어요.”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가 7월 11일(토) 오후 5시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어린왕자와 함께 그리는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김현정 글로리아의 이번 콘서트는 든든한 지원군이 함께한다. 그동안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캐런과 JJ피아노듀오의 피아니스트 유시연이 힘을 합쳐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쇼팽의 ‘고양이 왈츠’ ‘강아지 왈츠’, 그리고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등을 연주한다.

김현정 글로리아는 연주회뿐만 아니라 죽기 전에 들어야 하는 클래식 명곡을 담은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 첫 앨범인 ‘Must Listen I’ 앨범발매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금은 그다음 앨범인 ‘Must Listen Ⅱ’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여기에 수록될 곡을 살짝 공개하는 것이다.

-‘어린왕자’를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요.

“몇 번씩 다시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문구에 적합한 음악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마음과 타인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 어린이였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많지 않다’는 문구를 곱씹어 보면서,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면에 숨겨진 가치가 중요하다는 생텍쥐페리의 메시지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로서 청중들을 만나며 느끼는 감정이 순간마다 남다를 것 같은데, 최근 기억에 남았던 연주나 무대가 있는지.

“연주자로서의 존재감은 청중이 연주에 감동을 받고 마음에 치유를 얻을 때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캐나다 초청공연 때 제 연주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면서 인사해준 청중이 있었습니다. 지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공연에서는 마지막 곡을 마쳤을 때 브라바 소리와 기립박수로 화답받기도 했고요. 장문의 편지와 인터넷 후기로 제 연주에 대한 느낌을 표현해주는 분들도 있고요. 또 양로원에서 연주했을 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음악을 들으며 기뻐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은 연주자로서 청중과 함께 성숙해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수많은 피아노 음악 중에서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싶은 음악을 선정해 앨범을 발표하고 연주회를 가지는데 이를 통해 청중과 교감하고 음악을 세상에 소개해나가는 기쁨이 제 연주자 인생의 원동력이 됩니다.”

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음 공연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 그는 “단순히 한 번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분들과 오랜 여운을 나누고 싶다”며 “교육자이자 연주자인 두 가지를 병행하며 부지런히 무대를 준비하는 일상으로 순간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생텍쥐페리가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어린왕자의 명언 해설과 클래식 공연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에 푹 빠져보자.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가 7월 11일(토) 오후 5시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어린왕자와 함께 그리는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김현정 글로리아는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졸업 후 미국 INDIANA 석사와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예술의전당 초청 전석매진 아티스트로 ‘쇼팽과 사랑에 빠지다’ ‘클래식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등 많은 기획연주를 만들었다. 또한 미국 카네기홀 아이작 스턴홀 초청 비엔나 모차르트 하우스, 캐나다 쇼팽협회 여성쉼터 WinHouse초청 리사이틀을 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앨범 발매는 ‘죽기 전에 들어야 할 명작 클래식 Must Listen I’ 9곡의 수록과 JJ PIANO DUO (김현정 글로리아&유시연) 2장의 정규앨범, 제자 한가영과 싱글 듀오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비엔나 음대 서머 마스터클라스 초청교수, 러시아 야쿠츠크 페스티발 초청교수,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서울장신대 콘서바토리·서울 국제음악예술학교 겸임교수, 선화예중·고와 계원예중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고 월간리뷰 평론가와 음악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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