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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코로나로 격변…금융위기이후 순위 급변


테슬라 시가총액 확대로 도요타 추월…1개사당 70위 변동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주식시장에서 기업 시가총액의 순위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요동치고 있다.

회사별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한 것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이나 투자와 소비위축에 기업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의 순위도 크게 바뀌었다.

니혼게이자인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주가와 시가총액 순위변동에서 싱가포르 IT 스타트업 씨(Sea)와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주가상승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치솟았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씨의 주가는 올해 3배 뛰었고 시가총액은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게임, 쇼핑, 전자결제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의 매출도 증가해 주가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가치가 코로나19 여파로 요동치고 있다 [픽사베이]
기업가치가 코로나19 여파로 요동치고 있다 [픽사베이]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공급증가로 연이은 흑자를 내며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테슬라는 최근 시가총액이 장중한때 도요타를 제치며 자동차 분야 최고기업으로 등극했다.

그래픽칩 업체 엔비디아도 이달 8일 인텔을 제치며 반도체 분야 1위 기업가치의 회사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등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칩의 수요가 늘어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주가상승으로 시가총액의 기업순위가 바뀌는 역전현상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순위 1천개사를 대상으로 6개월간의 조사에서 1개 업체당 변동순위폭은 70위였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04위였던 이후 가장 큰 변동폭이었다.

IT 거품으로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 등의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사라진후 신흥국가에서 성장한 유명 정유회사들이 이 자리를 차지했다.

금융위기 전후로는 신흥국의 중산층 증가로 중저가 휴대폰 대신 애플의 아이폰이 인기를 끌며 애플의 시가총액이 노키아를 추월했다.

최근은 디지털 전환의 중심업체들이 시가총액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커머스 부문의 쇼피파이는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해 306위에서 올해 83위로 껑충 뛰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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