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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류호정·장혜영 조문 거부 유족·추모객에 사과"


당 안팎 비판에 '피해 호소측에 연대 의사 밝힌 것' 해명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유족분들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류호정·장혜원 의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식 조문을 않겠다는 공개 메시지를 내면서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진 데 대한 반응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14일 당 의원총회에서 "류호정·장혜영 두 의원이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거세지는 것을 우려해서 피해 호소인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뒀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은 애도의 시간 동안 고인의 공적을 반추하며 저를 포함한 전·현직 의원들이 조문하고 명복을 빌었다"며 "동시에 피해 호소인에게 고통이 가중돼선 안 된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례 기간에 추모의 뜻을 표하는 것과 피해호소인에 대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일이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와 정의당 입장"이라며 "사회적 논란이 큰 만큼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크다. 정의당은 늘 사회 변화를 앞장서온 당인 만큼 당 내부에서의 격렬한 토론 역시 정의당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측의 전날 수사 촉구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피해 호소인의 아픔과 고통이 당사자의 절규로 끝나지 않도록 이제 우리 사회가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성폭력과 성희롱 2차 피해 방지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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