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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젠더특보, 피소 당일 박원순에 "실수한 것 있으시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성추행 피소 당일인 지난 8일 박 시장에게 '실수한 것이 있으시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한겨레 등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임순영 특보는 지난 8일 오후 3시쯤 서울시 외부로부터 '시장님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같이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정소희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정소희 기자]

이후 민선 구청장들과 만찬 일정을 소화한 박 시장은 오후 9시쯤 서울시장 공관으로 복귀했으며, 11시쯤 임 특보,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한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박 시장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 특보는 "늘상 하던 현안 회의 중 하나였다"라며 "이 자리에서도 나와 박 시장은 피소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간 서울시는 박 시장이 실종된 상태였던 지난 9일에 고소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혀왔다.

서울시 측은 '내부 보고 의혹'과 관련, "전혀 사실 파악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식적인 경로로 확인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께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박 시장은 10일 0시1분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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