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숙현 가혹행위 혐의' 김규봉 감독 구속영장 청구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고(故) 최숙현 등 다수의 소속 선수들에 대해 폭행 및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전현직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 외에도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14일 김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전날에는 김 감독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 후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장윤정 선수를 조만간 불러 폭행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는 팀내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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