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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로 눈돌리는 수요자들


만점 가까운 아파트 당첨 가점에 청약 문턱 높아…대체 오피스텔 주목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 이번 정부의 21번째 대책이 발표된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추가 대책이 발표되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발표한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경기, 인천, 대전, 청주 중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데다 경기 10개 지역, 인천 3개 지역, 대전 4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_조감도 [포애드원]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_조감도 [포애드원]

이 대책으로 이달 10일부터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매한 뒤 다른 집에서 전세로 살기 위해 전세대출을 신청하면 받을 수 없게 됐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매매하면 전세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6개월내 입주해야 하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거래가액과 무관하게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분양권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이처럼 고강도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올해 5월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면적 59㎡ 당첨자 최고 가점은 84점으로 가점 만점이었다.

올해 3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 전용면적 84㎡의 경우 당첨자 최고 가점으로 79점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대출이나 전매 제한이 강화되고, 청약시장 문턱이 높아지는 등 아파트 분양이 까다로워지면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경우 1천208실의 대단지임에도 9천19건이 접수되며 평균 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이번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계약금 10%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금융 부담을 덜었다.

6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해운대 중동 스위첸'은 396실 모집에 총 3만6천830건이 접수돼 평균 93.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역시 전매제한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규제와 높아지는 당첨 가점 등 새 아파트 분양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데다 무순위 청약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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