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트렌드에 편의점 와인 주문 5배 '껑충'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과 긴 장마로 인해 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와인 예약 주문의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CU에 따르면 모바일 와인 예약 주문 서비스인 'CU 와인샵'의 이번 달 이용 건수가 도입 3개월만에 5.2배 급증했다.

CU 와인샵은 지난 6월 론칭됐다. C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CU 와인샵은 와인 상품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 CU에서 와인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지난 1~5월 48.6%였으나 CU 와인샵 도입 이후엔 6월 64.1%, 7월 75.5%로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코로나19와 장마의 영향으로 서비스 이용 건수가 큰 폭으로 늘며 121.8%를 기록했다.

온라인 주문 활성화는 프리미엄 와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 와인샵에서 15만 원 이상 와인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8월 전월 대비 신장률도 평균보다 높은 170%를 기록했다. 이는 점포에서 3만원 이하 중저가 와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다.

CU는 이 같이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와인 예약 고객들의 구매 특성을 분석해 이달 70여 종의 신규 상품들을 프리미엄 와인 위주로 확대 구성했다. 알마비바, 사시까이아, 샤또 오브리옹 등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여름을 겨냥해 아트라스 비달 아이스와인도 이색 상품으로 선보인다. CU는 8월 말까지 이달의 행사 와인, 여름 특선 와인, 소믈리에 MD 추천 와인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52%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전량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핸드앤몰트사의 마왕 임페리얼 스타우트 프리미엄 수제맥주도 3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CU 관계자는 "CU 와인샵은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채로운 품종과 빈티지, 가격대의 상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현재 지방권 고객들도 구매 희망 요청이 많은 만큼 서비스 지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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