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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재건축·재개발 수주 2위 포스코건설, 올해도 쾌속 성장 '기대'


신반포18차·21차 등 연이은 강남권서 수주…도시정비사업서 입지 공고히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2조7천억 원을 수주한 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사업부터 강남권 핵심 단지 재건축까지 국내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올해도 우수한 수주 경쟁력으로 사업 안정성이 기대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 속에서도 건축·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연결기준 수주 8조6천억 원, 매출 7조7천억 원, 영업이익 2천475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8년 대비 29% 증가한 1천72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건축사업부문 진행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았다. 특히 해운대 LCT, 송도 랜드마크시티, 인천 십정2구역 등의 프로젝트 진행률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5천126억 원 증가했다. 다만, 여의도 파크원 책임 임차 손실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83억 원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종 불황 속에서도 포스코건설은 1위 현대건설의 뒤를 이어 지난해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에 대비해 분양리스크를 고려한 핵심권역 위주로 선별적 수주를 추진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분양성이 보증된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주 경쟁력에 기반해 지속해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포스코건설]
[사진=포스코건설]

◆높은 신용도·탄탄한 재무 건전성 기반…정비사업 강자로 '우뚝'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탄탄한 재무 건전성과 실적을 기반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들의 안목에 맞춘 특화설계, 대안설계를 제시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 건전성마저 갖췄다

지난 18일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삼익빌라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195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587억 원이다.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낸 지 1주일여 만에 조합원들은 포스코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하는 데 찬성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총회 투표에 참여한 140명의 조합원 가운데 114명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일원 가락현대5차아파트 2개 동을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기존 145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 174세대로 재탄생한다. 공사비는 738억 원대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9세대를 일반분양하며, 착공·분양은 2021년 11월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대형사 GS건설을 상대로 강남권 알짜단지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 총회에서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107명 중 63명이 포스코건설을 선택했다.

신반포21차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지난 1984년 완공된 2개 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75가구로 탈바꿈한다.

리모델링 사업에도 특화된 포스코건설은 공사비 약 1천700억 원 규모의 용인 수지구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27일 경기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수지 보원아파트 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431명 중 428명(99.3%)의 찬성표를 받으며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보원아파트는 지난 1994년 준공한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지하 1층에서 지상 15층까지 구성된 5개 동, 아파트 619가구의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지하 3층에서 지상 22층, 7개 동, 711가구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새로 신축되는 92가구는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 허용 연한인 30년 대비 절반 수준이며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해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 강자로서 다양한 기술력과 다수의 시공 경험으로 향후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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