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멈춘 예술의전당 외벽 ‘희망 메시지’ 눈길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오자, 우리가 잊어버린 것을 다시 끄집어내자, 사랑하는 사람아 맨 얼굴을 보고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1988년 개관 이래 초유의 운영 중단 상황을 겪고 있는 예술의전당이 외벽에 내건 현수막에 시민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극복과 희망의 염원을 담아 현수막을 부착했다.

[예술의전당]

현수막 속 시구는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로 잘 알려진 유용주 시인의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작품에서 발췌한 것이다. 글씨는 소주 ‘좋은데이’ 브랜드 로고 등 다수의 광고작품에서 손글씨로 유명한 최루시아 캘리그래피 작가가 맡았다.

이들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문화예술계가 조속히 관객들과 대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현수막 제작에 동참했다. 2014년 등단해 활발히 활동 중인 이소연 시인은 시구 선택에 참여했다.

평소 유명 공연과 전시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부착됐던 자리들이 지난달 21일부터 운영 중단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거돼 휑한 벽면을 장기간 노출할 뻔했다. 하지만 차량 유동량이 많은 남부순환로의 외벽에 가로 27m·세로 6m 규모의 해당 현수막을 설치함으로써 시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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