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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요가 쌤이 네이버에?"…디지털 전환 '앞장'


한성숙 대표 "쉽고 편한 도구로 디지털 소외계층 줄일 것"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 전환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큰 기업처럼 IT 전문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디지털 전환은 (눈앞에) 닥친 문제인 만큼 (이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도구(tool)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강조한 네이버의 가치 지향점이다. 코로나19로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소외계층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네이버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로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한국인터넷기업 20주년 기념 동영상 캡처]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한국인터넷기업 20주년 기념 동영상 캡처]

15일 네이버는 네이버TV에 '후원 라이브' 기능을 도입한 지 일주일 만에 1천여명의 후원자가 모였다고 밝혔다.

후원 라이브란 네이버TV 실시간 공연에 이용자가 일정 금액 이상을 후원하면 온라인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감상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창작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신과함께_저승편'과 '오페라 마농' 등이 후원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코로나19로 관객과의 대면이 어려운 공연업계를 위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나는 동시에, 유료 온라인 공연 가능성도 타진해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많은 이용자가 온라인 공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후원 시 발생하는 5.5%의 결제 수수료를 연말까지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엑스퍼트 클래스로 '언택트' 수업도 '척척'…新사업모델 각광

네이버가 지난달 선보인 일대일(1:1) 학습 플랫폼 '엑스퍼트 클래스'도 소규모 사업자의 활로가 되고 있다.

엑스퍼트 클래스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커리큘럼을 개설해 이용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오프라인 소규모 사업자의 경우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은데, 이를 활용하면 별도의 결제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비대면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엑스퍼트 클래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지난달 '엑스퍼트 클래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네이버]

예컨대 이용자가 엑스퍼트 클래스에서 필라테스를 신청하면, 퇴근 후 집에서 필라테스 전문가와 일대일 영상통화를 하며 수업을 받는 것이다. 현재 '피아노의 기초, 악보 보는 법', '건강한 이유식 만들기', '실내 식물·화분 관리 방법' 등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클래스들이 마련돼 있다.

보컬 클래스를 운영하는 문지원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학원 운영이 어려워졌는데 엑스퍼트 클래스로 레슨을 진행할 수 있어 강습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노하우를 전달하는 김민정 씨 역시 "원활한 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고 좋았다"고 호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상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엑스퍼트 클래스는 소상공인의 새로운 사업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엑스퍼트 클래스 출시 약 3주 만에 1천576개의 상담 클래스가 개설됐으며, 약 1천만원의 이익을 거둔 사업자도 등장했다.

이에 네이버는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클래스 진행 경험이 없는 전문가를 위한 강의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현재의 일대일 수업뿐 아니라, 전문가와 여러 이용자 간 수업 진행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온라인을 이용해 비대면 공연·수업 등이 확산하면서 네이버는 전문가와 창작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쉽게 이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창작자들이 온라인에서 새롭게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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