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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교수, 올해 노벨화학상 예측후보에 올라


클래리베이트, '2020년 피인용 우수연구자' 24인 선정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현택환 IBS 나노입자연구단장(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이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이 유력한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택환 교수는 글로벌 분석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社가 23일 발표한 올해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피인용 우수연구자'에 유일한 한국인 후보자로 선정됐다.

현택환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으로 나노입자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 확대에 기여해 왔다. 승온법(heat-up process)은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해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실려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현 교수는 이번 노벨상 수상후보자 예측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모운지바웬디(Moungi Bawendi)교수,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크리스토퍼머레이(Christopher Murray)교수와 함께 한 팀으로 "물리학, 생물학 및 의학시스템의 광범위한 응용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정밀한 속성을 가진 나노결정(Nanocrystals) 합성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현택환 IBS 나노입자 연구단장 [IBS]
현택환 IBS 나노입자 연구단장 [IBS]

매년 노벨상 유력 후보자를 선정 발표해 온 클래리베이트는 올해는 6개 국가에서 총24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24명중 19명은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캐나다, 독일, 일본, 한국 및 영국 출신 연구자들이다.

클래리베이트의 노벨상 수상예측 후보에 한국 연구자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에 네 번째다. 2014년 유룡 카이스트 교수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2017년에는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가, 2018년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로드니 루오프 교수가 명단에 올랐었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이 수여되는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웹오브사이언스의문헌 및 인용자료들을 분석해 왔다. 1970년 이후 색인등록된 5천만여 건의 논문들중 2천회 이상 피인용이 이루어진 사례는 약 5천700건(0.01%)에 불과하며,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피인용 우수 연구자는 이 세계상위 0.01%에 해당하는 영향력 높은 연구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다. 클레리베이트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한 피인용우수연구자 336명중 54명은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연구의 정량적인 영향력과 함께 해당 연구분야가 가진 새로움과 인류에 대한 공헌도, 해당연구자의 과거 수상경력 등까지 정성적인 평가를 통해 피인용우수연구자를 결정하며, 실제 이들의 연구보고서는 피인용 횟수가 매우 높고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공헌도와 영향력이 높아 상당한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 김진우 한국지사장은 “한국에서 피인용우수연구자가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피인용우수연구자는 노벨상을 받을 정도의 우수한 연구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분들의 연구성과가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한국인 연구자의 이름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분들이 이뤄낸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년 피인용우수연구자에 대한 선정방법과 수상자들에 대한 세부정보는 클래리베이트 웹오브사이언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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