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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업계, CJ ENM과 수신료 계약 돌입…인상 불가피


딜라이브·CMB 등 논의 착수…중소SO도 10월 중 마무리 할 듯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CJ ENM과 프로그램 사용료(수신료)분쟁을 겪었던 케이블TV 업계가 이의 계약에 돌입했다.

LG헬로비전은 CJ ENM과 수신료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고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은 수신료 요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소 유료방송사업자(SO)들도 추석 이후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케이블TV 업계의 CJ ENM 수신료 인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J ENM과 딜라이브 간 수신료 다툼에 CJ 측 인상안 손을 들어준 때문이다. 후속 계약 역시 이번 중재안 범위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 공동광고 영상 캡쳐 [출처=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 공동광고 영상 캡쳐 [출처=케이블TV방송협회]

29일 케이블TV 업계는 CJ ENM과 수신료 계약을 추석 이후인 10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CJ ENM 측은 지난 3월 케이블TV 업체들에 수신료 인상 내용을 공지했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는 가 20%에 이르는 CJ측 인상률에 반발했고, 이 중 딜라이브가 수신료 동결을 주장하며 과기정통부에 이의 중재 신청을 내기도 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 제도를 활용,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CJ ENM 측 제안을 중재안으로 채택하면서 사실상 잇단 계약과 인상은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정부 중재안을 받아든 딜라이브는 CJ ENM과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인 상태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아직 계약은 완료 전 단계로 실무진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HCN도 수신료 요율을 놓고 본격적으로 논의 중이다.

현대HCN 관계자는 "최대한 분쟁 없이 원만하게 계약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MB는 당초 추석 전에 CJ ENM과 수신료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추석 이후로 미뤄진 상황. 다만 최종 계약까지 큰 변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MB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CJ 측과 논의 중인 상태로, 양사가 협상에 우호적"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중소SO의 경우 아직 CJ ENM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지는 않은 상태다. 추석 이후인 10월 중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SO 관계자는 "딜라이브 정부 중재안 발표 후 추석 등 일정을 감안 계약이 명절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며 "이달까지 코로나19 확산세 등 일부 변수가 있었지만 10월 중에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사에 인수 합병된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SK브로드밴드)도 IPTV와 별도로 CJ ENM과 수신료 계약을 진행했다. LG헬로비전은 계약을 완료했고, 티브로드(SK브로드밴드)의 경우 계약을 진행 중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CJ 측과 올해 수신료 계약인 끝난 상태"라며 "다만 양 사 합의에 의해 수신료 요율은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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