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 시작부터 여야 고성 '소동'


경호처 제지 주호영 '이게 협치냐' 반발, 라임·옵티 특검요구 규탄집회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 전 시정연설을 앞두고 여야간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경호처의 신원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불참했다. 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에 격렬히 항의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에게 라임, 옵티머스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8일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예정된 본회의장 앞에서 '대통령께 묻습니다', '이게 나라냐'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규탄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장내 입장 전까지 집회는 계속됐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집회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시정연설 직전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경호처의 주호영 원내대표 신원요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고성으로 항의하기도 했다. 박병석 의장은 "사실 확인 후 청와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야당 의원들을 만류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협치를 하겠다고 오신분들이 국회의장실 회동에 원내대표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들이 제지했다"며 "(협치를 하러 오신분들이) 이렇게 태도를 취하면 되느냐"고 설명했다.

원래 여야 협치 차원에서 예정된 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지만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경우 응하지 않았다. 라임, 옵티머스 특검 요구에 대해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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