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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구글 협업 1호 '창구 프로그램'…韓스타트업 빛났다


컴업 2020 데모데이 통해 국내 앱 개발사 투자자와 비대면 매칭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구글과 협업한 1호 글로벌 프로그램인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 2020'에서 앱개발 스타트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중기부, 구글플레이, 창업진흥원과 함께 한 '창구 프로그램 데모데이 시즌2'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 혁신 아이디어 등이 소개됐다.

박영선 장관은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창구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은 스타트업들의 매출이 54%, 고용도 45% 늘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지원 규모 60개사에서 더 나아가 80개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에 이어 엔비디아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등 중기부와 해외협업 프로그램도 5개까지 늘어났다"며, "벤처·스타트업은 디지털 경제 주역으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K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0에서 구글플레이, 창업진흥원과 함께 한 '창구 프로그램 데모데이 시즌2'가 열렸다
20일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0에서 구글플레이, 창업진흥원과 함께 한 '창구 프로그램 데모데이 시즌2'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시작한 창구 프로그램의 두 번째 데모데이다. 국내 앱과 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이 목표다. 개별 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 우수 개발자를 국내외 벤쳐캐피탈(CVC) 및 퍼블리셔 8개 사에 소개하고 네트워킹, 서비스 및 비즈니스 방향성 관련 피드백 공유, 후속 투자 유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앱 개발사로는 셀렉트스타 '캐시미션'을 시작으로, 비디오몬스터의 '비디오몬스터', 웨이브코퍼레이션 'WAVE', 열정팩토리 '다이어트 프렌즈', 키튼플래닛 '브리쉬몬스터', 맘편한세상 '맘시터'가 나섰다.

이 자리는 각 앱개발사들의 소개발표에 이어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와 김승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 아밋 바티 500스타트업 수석심사역, 알란 헬라웰 알파JWC벤처스 파트너가 패널로 참석해 각 스타트업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캐시미션은 리워드 앱으로 자리 잡은 서비스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인공지능(AI)의 어려움을 크라우드 소싱 형식을 빌려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SK텔레콤 음원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과 라벨링을 함께 했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인도 보행 데이터 40만장 구축도 많은 사용자들 도움으로 빠른 구축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6개월이 예상된 프로젝트도 1개월만에 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비디오몬스터는 최근 숏폼 콘텐츠 인기에 맞춰 단순 영상 편집툴에서 나아가 이를 탬플릿 형태로 제공해 주목 받았다. 지난해 6월 시작해 5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했으며, 3년내 200만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매출은 올해 5억원, 내년에는 동남아시장 진출 등을 통해 100억원을 자신했다.

소셜 행아웃 서비스 'WAVE'는 여러 사용자들을 비대면 영상으로 만나 다양한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 C랩에서 시작해 분사한 키튼플래닛은 아이들이 좀 더 쉽고 체계적으로 양치를 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반의 '브러쉬몬스터'를 선보였다.

맘편한세상의 '맘시터'는 점차 더 신뢰도가 요구되는 보육 시장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돼 실적 우려가 지적됐으나 오히려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어린이집 휴교 등으로 인해 맞벌이 가정에서 믿을만한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컸기 때문. 현재 사건사고 없이 안정 운영되면서 KB손해보험과 함께 개발한 보험상품 비용이 20% 내려가기도 했다.

투자자로 참여한 배기홍 대표는 "완전 새로운 비즈니스라기보다는 경쟁도 많고 뻔한 시장에 도전하고 있음에도 비약적 발전과 성장을 이뤘다"라며, "8년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한국 사업자들을 많이 봐왔고, 그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지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현 이사도 "발표 수준이 높다"라며, "사용자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가치 포지션이 명확하기도 해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게임앱 분야에서는 나노컴퍼니 '고롱고롱 고양이'와 슈퍼링크 '용사마을 온라인', 빌리네어게임즈 '아이들 디펜스 아레나', 팀42 '마피아42' 등 4종의 게임이 무대에 올랐다. 대부분 국내 굴지의 대형 게임사들에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 검증된 전문가들이 나서 눈길을 끌었다.

게임 스타트업의 발표는 손현일 투자총괄본부장, 이정훈 코나인베스트먼트 이사, 제이 김 스코플리 지사장, 크리스 아카반 글루 수석부사장이 참석해 투자에 필요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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