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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부동산 정책 비판' 유승민 겨냥…"비난 말고 대안 제시를"


유승민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유승민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22일 윤건영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희망을 버리자'라고 주장한다"라며 "대통령이 숨어 있다고, 정부도 반성할 줄을 모른다는 이유란다"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는다. 지난주만 해도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하고 인천 송도를 찾아 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밝혔다"라며 "유 전 의원 말씀대로 정말 꼭꼭 숨어있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고 하는 말씀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물론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부동산이 문제'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유 전 의원이 말하는 공급 대책과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의 차이는 대체 무엇이냐"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빚 내서 집 사라고 했던,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다"라며 "최소한 부동산 정책만이라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치를 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유 전 의원은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라며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이들에게 염장을 지르는 말만 쏟아낸다.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라며 "24회의 부동산 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보여주고, 이제는 비겁하기까지 하다"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1년 전 이맘때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라며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한다.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전월세는 과거 정부하에서는 미친 전월세라고 얘기했는데 우리 정부에서 전월세 가격은 안정되어 있다"라고 정부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석달 전인 지난 8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숨어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남겼던 어록"이라며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 24회의 부동산 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같은지를 보여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그런데 이제, 비겁하기까지 하다.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의 최고 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라며 "설마 지금도 실패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거고 책임지기 싫은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 버린다"라며 "참 비겁한 대통령이다.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니, 반성하고 사과할 줄 모른다. 반성할 줄 모르니 정책을 수정할 리가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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