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논문 저자 등재 의혹' 무혐의‧시한부기소중지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전날 김씨의 연구 포스터 1저자 등재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 4저자로 등재된 포스터의 외국학회 제출 및 외국대학 입학 관련해서는 형사사법공조 결과가 도착할 때까지 시한부로 기소중지를 결정했다.

김씨는 지난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으며, 고등학생 신분으로 2015년 8월 미국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 1저자로 등재됐다. 2015년 국제의학학회에 발표된 다른 논문 포스터에는 4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씨가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한 것을 두고 여권과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나 전 의원의 인맥이 활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는 4저자 부분에 대해서도 무혐의로 판단했지만 대검찰청에서 김씨가 진학한 미 예일대의 입시 관련 답변이 올 때까지 무혐의 처분을 미루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한부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씨와 관련된 고발은 4건이며 검찰은 이 중 논문 1·4저자 등재 의혹 외에 나머지 고발 사안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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