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내년 4월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이 후보 단일화에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측 후보들과 단일화를 추진하기 전에 우선 입당, 또는 합당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못박은 것이다. 안철수 대표의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양측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정진석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 의회민주주의 파괴를 끝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사심을 버려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의힘, 국민의당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수호하려는 정당이고 가치를 공유하는 정당"이라며 "두 당의 통합이 후보단일화에 우선하는 '선통합, 후단일화'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범야권 후보들이 자기중심적 후보단일화 방식에만 집착하지 말고, 자유세력-헌법수호 세력의 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표를 극대화화려는 정치공학, 표를 한 표라도 더 늘리려는 후보단일화가 국민들에게 무슨 감동을 줄 수 있겠나"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국면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제발 중단시켜달라는 국민의 울분이 응집된 결과다.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후보 변수'는 사실상 사라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내가 국민의힘 바깥에 있어야, 중도 표가 나를 중심으로 결집한다'고 얘기한다. 누가 그런 엉터리 이야기를 하나"며 "지금 중도 표가 '폭정 종식'의 간절함 바람 때문에 제1야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후보 단일화, 경선 규칙, 원 샷, 투 샷은 다 별 의미없는 이야기"라며 "반헌법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대의를 위해 뭉치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열망을 받드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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