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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점유율 지난해 2배↑…국내 전기차 배터리 올해는


국내 3사. 올해 생산 31조…수출 7조7000억 전망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이 2019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3사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9년 16%에서 2020년 34%로 급증했다. 지난해 생산은 23조3000억, 수출은 65억7000만 달러, 내수는 5조3000억 원 등을 모두 증가했다. 5년 연속 수출 증가세에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했음에도 지난해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 등 주요지표는 크게 상승했다. 이차전지에는 리튬이온배터리, 납축전지를 포함하고 부분품은 제외된다.

2020년 11월 기준 전기차배터리 시장점유율. [산업부]
2020년 11월 기준 전기차배터리 시장점유율. [산업부]

2020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규모는 23조3000억 원으로(리튬이온배터리 20조6000억 원 등) 2019년 19조4000억 원보다 20% 늘었다. 수출은 약 7조2200억 원(65억7000만 달러, 2.9%↑)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2019년 1조1000억, 2020년 1조3000억)가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내수도 2019년보다 11.6% 증가한 5조2700억 원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증가(2019년 10만3000대 → 2020년 13만9000대)에 따라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세계 전기차(EV)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생산‧수출‧내수 등이 모두 증가했다. 우리 기업들이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국에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생산업체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늘었다. 2020년 11월 기준 국내 3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34%에 달했다.

올해는 생산 31조 원(32% 증가), 수출 70억 달러(5.7% 증가) 등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응해 경쟁적 설비투자 확대, 신규업체의 시장진입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당분간 한국‧중국‧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30조7000억 원으로 2020년 23조3000억 대비 32.0% 증가하고 수출 또한 5.7% 증가한 70억 달러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현대 E-GMP)과 신모델 출시 등으로 올해 이차전지 내수 규모는 5조5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8일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 미섬시스텍을 방문해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크게 성장하고 국내 기업 시장점유율도 크게 확대돼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에 이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업부는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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