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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비판…"유체이탈화법, 586에 얹혀간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교수는 금태섭 전 의원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금태섭TV'의 '금태섭의 찐 토크' 첫 출연자로 나와 "유체이탈 화법으로 불린 박근혜 정부가 떠올랐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잘못됐다"라며 "가장 큰 문제는 586 세력이 자유주의자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를 지나면서 문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 존중', '소통'을 기대했는데 이번 정부에도 안 된다"라고 하자,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과 586 운동권 세력은 결이 다르다. 문 대통령은 역할이 없고 (586 운동권 세력에) 얹혀간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자유민주주의 세력이지만 586세력은 강하게 이념화된 세대"라며 "그런데 이 사람들이 문 대통령을 옹립한 거다. 그렇게 운동권에 장악되다 보니 끌려가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대해서는 "법무부에서 징계를 한다고 했을 때 (문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 법무부가 하기로 했으니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라며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징계를) 멈출 수 있었다.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 부하"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의 다른 여러 문제,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 그리고 정치권 리더십의 위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은 잘못하지 않았고 늘 '남이 잘못'했다고 말한다"라며 "민주주의의 시스템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보궐선거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정권에 던지는 경고가 실현돼야 한다. 그래야 여당도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했고,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금 전 의원은 "집권 세력의 오만과 독주에 대한 견제"라고 했다.

특히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는 "서울시장 선거가 계기가 돼 정치의 새 판을 짜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리더십의 위기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공정과 정의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게 중요하다"라며 "조국 사건, 윤미향 사건, 검찰총장과의 갈등(추윤 갈등) 이 모든 사건에서 대통령은 딱 정리를 했어야 한다"라고 문 대통령을 거듭 비판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금태섭 TV'에 진 전 교수에 이어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등 일명 '조국흑서' 필진들과 나눈 대담 영상을 릴레이로 올릴 계획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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