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보수 야권 단일화, 국민의힘·안철수 대권 걸려 어려워"


양보 이뤄지면 어느 한쪽은 존립 불가, 양측 모두 '절체절명'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우상호 의원이 보수 야권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그 이유를 "차기 대선을 두고 국민의힘 존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생명이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조건과 경선 방식을 두고 양측이 물러설 여지가 없을 만큼 팽팽하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일화를 추진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낼 수도 있어야 한다"며 "만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를 못 내고 안철수 대표에게 양보하게 되면 국민의힘은 존립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냐하면 이번 보궐선거는 대선 전초전이기 때문"이라며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내는 문제가 아니라, 대선까지 주도권을 완전히 안철수 대표에게 빼앗기게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을 나왔지만 이건 대권으로 가는 교두보"라며 "포기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 둘 중 하나가 완전히 모든 걸 포기하는 싸움"이라며 "과거의 단일화와 다른 절체절명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경우 2011년 보궐선거 당시 카이스트 교수였던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박영선 현 중기부 장관 등 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

우상호 의원은 이때 경우를 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경우 단일화팀이 졌어도 우리 당에 입당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일화가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며 "그런데 이번의 경우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을 흡수하려고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의 경선과 관련해선 "당내 586과 민주진보 진영 선후배들이 처음으로 하나가 돼 저를 도와주고 계시다"며 "박원순 시장님과 친했던 분들 중에서 상당히 저한테 많이 와 계시다"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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