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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작년 창사 최대 실적 카카오게임즈, 올해 '신작 공세'


10종 이상의 신작 출시로 또 한 차례 실적 상승 기대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0종 이상의 신작을 대거 출시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출시를 비롯해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봬 실적 확대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 6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0.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4천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1% 늘었으며, 매출은 1천420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과 모바일 게임 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이 1개월 판매 성과 10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 약 1천838억원의 매출을 이뤘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지난해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7% 성장한 약 2천49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 역시 골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628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초반 성과가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 퍼블리싱했던 '검은사막'과 비교해 첫 1개월 기준으로 매출은 8배 증가했고 리텐션율(잔존율)은 30% 늘었다. 이 같은 지표를 토대로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바이 투 플레이' 모델이 사업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짚었다. 바이 투 플레이 모델이란 이용권 구매 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를 일컫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엘리온은 안정적으로 PC MMORPG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라 조심스럽지만 가입자당 높은 매출 효율과 재방문율, MMORPG 평균 이상의 긴 플레이 시간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해외 시장에도 출시해 해외에서의 장기적 성과 달성에 집중할 예정이며, 최소 '검은사막' 이상의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회사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회사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최대 실적 등에 업고 올해도 쾌속 전진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종 이상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출시한다.

우선 기대작 MMORPG '오딘'을 2분기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북유럽 신화 기반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토대로 수준 높은 그래픽, 액션 및 PvP(이용자간대결) 콘텐츠를 가미해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중 트레일러 영상을 추가 공개하고, 사전예약 일정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게임은 1분기 중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엘리스클로젯'이다. 이어 2분기에 오딘을 국내 출시하고, 달빛조각사와 월드플리퍼, 프렌즈파티골프를 글로벌 출시한다.

이후 4분기에 북미·유럽 지역에 엘리온, 대만에 오딘을 출시하며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 파이어(가칭), 프로젝트킹(가칭) 등의 작품들도 나란히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뒀다.

조계현 대표는 "올해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은 물론 PC와 모바일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자회사로 편입된 넵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2월 넵튠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천935억원을 투자해 넵튠의 지분율을 31.66%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주 납입금 납부를 완료했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 중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얼리액세스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의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출시 후 최대 동시 접속자수가 5만명 이상이며, 전체 이용자 중 해외 비중은 약 40% 수준"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해외 이용자 규모 및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IP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영원회귀'는 오는 3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개시하고 추가 비즈니스 모델(BM)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대표는 "넵튠은 현재 영원회귀의 IP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영원회귀 IP를 글로벌 히트 IP로 만들고 국내 성과를 나오게 하는 계획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상장하면서 투자받은 자금으로 지속적으로 게임 개발사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게임이라는 콘텐츠와 접목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적인 접근을 하는 회사에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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