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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HN, 결제·커머스 약진…연간 최대실적 '방긋'


게임 부문은 정체…"캐주얼 대신 미드코어에 중점"

NHN 사옥. [사진=NHN]
NHN 사옥. [사진=NHN]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대표 정우진)이 결제 및 광고, 커머스 분야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정체 양상을 보인 게임 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8일 NHN(대표 정우진)은 2020년 연간 매출 1조6천814억원, 영업이익 1천25억원,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8.2%, 54.4% 올랐다. 모두 역대 최대 수치다.

2020년 사업 부문별 연간 매출은 결제 및 광고 분야가 주도했다. 지난해 관련 분야로 벌어들인 매출은 6천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커머스 분야도 28.0% 성장한 2천852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술 역시 28.6% 오른 1천67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력 사업분야인 게임의 경우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천90억원에 머물렀다. 콘텐츠 분야도 11.6% 내린 1천661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매출은 105억원으로 7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향후 검증된 주요 모바일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한편 일부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웹보드 게임을 제외한 많은 부분이 캐주얼 장르에 국한돼 있었고 이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으나 지난해 중반부터 기존 캐주얼 조직을 해체하거나 프로젝트를 중지하는 등 의사결정이 있었다"며 "향후의 게임 방향성은 일본과 한국 모두 마찬가지로 캐주얼 게임보다 중장기 라이프 사이클을 가져가는 미드코어 위주라는 게 회사의 기조"라고 말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웹보드 게임의 경우 4분기가 예상보다 소폭 부진한 게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PC방 출입이 제한되면서 PC 웹보드 게임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반면 '한게임 포커 클래식'을 포함한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HN 2020년 실적 현황. [자료=NHN]
NHN 2020년 실적 현황. [자료=NHN]

한편 NHN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4천6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1% 오른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줄었다.

4분기 게임은 PC 포커의 모바일 연동 효과 및 성수기 효과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반면 일부 모바일 게임의 자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1.9% 감소한 985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및 광고는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광고 법인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2%, 전 분기 대비 13.1% 증가한 1천9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G사업 호황과 해외 가맹점 확대 등 외형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성장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커머스 부문은 미국 NHN글로벌의 성장세, 에이컴메이트의 광군제 효과 등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전 분기 대비 9.4% 성장한 80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우진 대표는 "NHN의 2020년은 게임과 간편결제 사업뿐 아니라 커머스, 기술 사업의 성장을 통해 종합 IT기업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그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입지 강화에 주력하며 NHN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이날 107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에정 주식은 보통주 15만주로 유가증권 시장을 통해 장내에서 직접 취득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주가안정 도모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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