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바르게 살겠다 많이 반성"…이재영·이다영, 父에 문자 메시지


학폭논란 이재영 이다영, 父에 반성의 문자 메시지 보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25) 선수가 앞으로 반성하며 바르게 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매의 아버지 이주형(58) 씨는 15일 중앙일보에 이재영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13일 큰애한테서 문자가 왔다. 극단적 선택 등을 할까봐 며칠 간 잠을 설쳤는데 아이들이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문자메시지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에 대해 벌을 받는 것 같다. 비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정말 바르게 살겠다. 많이 반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또한 자매는 '시작할 수 있다면 밑바닥에서 다시 한번 해보겠다'며 배구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를, 대한배구협회도 '대표팀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재형 씨는 학폭논란을 전혀 몰랐음을 털어놨다. "전혀 몰랐던 일이라 멘붕이 왔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애들이 무슨 상황에서 그랬을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딸들에게 무슨 일이 날 것 같아 연락했더니 울기만 하길래 마음을 추스르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은 누구나 과거 잘못했던 일이 나오면 전부 내려놔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당사자가 진심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한다면 한번 정도는 용서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자매의 아버지 이재형 씨는 육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익산시청 육상팀 감독이다. 1998년부터 익산시청 육상팀을 이끌며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어머니 김경희(55) 씨도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에서 센터로 뛴 선수 출신이다. 하지만 딸들의 학폭 논란으로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받았던 '장한 어버이상'까지 취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조경이 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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