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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계획 ‘순항’


보령·태안·당진에 4GW급 추진…기업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석탄’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해상에서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은 당진·보령시, 태안군 등 3개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5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없애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것.

전체 발전 용량은 4GW로 2026년까지 20조3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석탄화력발전 1기당 용량이 500MW인 점을 감안할 때 4GW는 보령화력발전소(3~10호기)의 설비 용량과 같은 규모로 133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보령 해상에는 사업비 10조2천억원을 들여 2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가, 태안서는 근흥면 석도와 난도 중간 해상에 8조2천억원을 투입해 1.6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된다.

충남 홍성군 모산도에 설치된 도내 유일 풍력발전기.[사진 = 홍성군]

보령의 경우,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공모’를 통과해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태안 근흥면 인근에 건립 예정인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지난달 26일 산업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 승인까지 받았다.

앞으로 주민수용성 확보, 기본·실시계획 수립, 해상구조물 설치 등을 거쳐 2026년 상업운전이 개시될 전망이다.

당진은 대난지도와 당진화력발전소 회처리장 등에 1조9천억원을 들여 400M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은 관련 기업과 장비 제조업체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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