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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평생 봐온 사람에 철저하게 속을 수 있다" 뒤늦게 알아챈 속내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횡령 및 사기 등 피해를 입고 속앓이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박수홍 SNS]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횡령 및 사기 등 피해를 입고 속앓이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박수홍 SNS]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51)이 소속사 대표이자 친형의 횡령을 고백한 가운데 그의 속마음을 적은 메시지가 뒤늦게 화제다.

지난 달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조카 카톡 입수! "삼촌 돈 받은 적 없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박수홍이 지난해 발매한 달력에 적힌 에세이의 글귀가 공개됐다.

유기묘 다홍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박수홍은 다홍이에 대한 애정을 담아 사진과 함께 자신이 쓴 에세이로 달력을 발매한 바 있다. 반려묘와 함께 한 달력의 수익금 400만원은 기부하기도 했다.

달력에서 박수홍은 '평생 함께 봐온 사람도 속내를 알 수 없으니 철저하게 속을 수 있다, 자신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가족으로 인해 속앓이했던 박수홍의 아픔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수홍이 지난해 발매한 달력 속 에세이 글귀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 캡처]
박수홍이 지난해 발매한 달력 속 에세이 글귀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 캡처]

또 '가족들을 가난과 빚더미에서 꺼내 줘야겠다는 무게감과 책임감에 평생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 성공한 후에도 좋은 것 사본 적이 없었고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이라 작은 돈 쓰는 것도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30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보니 저 혼자 아등바등 사는 건 아무 의미가 없더라. 어느 순간 나의 희생과 고생이 너무나 당연해졌고, 오로지 나 혼자만 압박감 속에 살고 여유 한번 부려본 적 없는 바보가 돼있었다.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해요. 지금부터라도 저를 위해 살아보게요'라고 고백하고 있다.

박수홍이 지난해 발매한 달력 속 에세이 글귀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 캡처]
박수홍이 지난해 발매한 달력 속 에세이 글귀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 캡처]

이날 유튜버 이진호는 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박수홍 조카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보자는 박수홍 조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과 오픈 카카오톡 채팅을 나눴다며 해당 메시지를 제보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제보자는 "너네 집안 다 삼촌(박수홍)이 먹여살리는 줄 알았다"라고 하자 조카는 "절대 아님. 한푼도 안 받아"라고 반박했다.

또 조카는 '유학 과외'를 가겠다며"유학입시전문 과외"라고 답했다. 이에 제보자가 "유학 가게? 돈 수억 들텐데 역시 금수저였네. 삼촌(박수홍)이 다 땡겨주냐"라고 묻자 조카는 "삼촌 돈 하나도 안 받음"이라고 정색했다.

조카는 부모님이 사업을 하고 자신의 집이 부자라고 주장하면서 "우리집 돈 많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기친 거 없고. 훔친 것도 없다. 세금만 뜯길게"라고 말했다.

최근 박수홍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이'에는 박수홍의 전 소속사 대표인 그의 친형이 100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횡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에 박수홍은 자신의 출연료, 계약금 등 100억원을 친형이 횡령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수홍은 29일 SNS을 통해 "형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가족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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