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전자 1Q 실적] 펜트업 효과 누린 가전…1조 영업이익 올렸다


코로나19로 집콕족 확산에 TV·가전 판매 호조…신제품 대응전략 주효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9조3천억원, 매출6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9조3천억원, 매출6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펜트업(pent up·억눌린) 효과' 힘입어 가전에서 선방하는 실적을 거뒀다.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가 펜트업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9조3천억원, 매출6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4.19%, 17.48% 오른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영업이익 8조9천58억원, 매출 61조539억원이었다.

잠정 실적 발표에선 사업 부문별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지만, 업계에선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에서 1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전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네오 QLED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생활가전에서는 '비스포크'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처음으로 선보인 비스포크 가전은 영역을 점차 확대하며 지난해 누적 1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가전 매출에서 비스포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E 부문은 TV와 생활가전 동반 호조에 힘입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트 부문의 실적 호조로 인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며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하고, 평균 판매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 1Q 실적] 펜트업 효과 누린 가전…1조 영업이익 올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