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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새 참모진 앉은 수보회의…문대통령, 방역·부동산 ‘불협화음’ 경계


“국민 질책 쓴 약, 새출발 전기로 삼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수보회의 첫 참석한 이철희 정무수석.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수보회의 첫 참석한 이철희 정무수석.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임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새출발의 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방역과 부동산 문제를 “민생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 등 지자체와의 불협화음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수보회의에서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임명된 이철희 정무수석, 이태한 사회수석, 박경미 대변인도 처음 수보회의에 참석했다. 이철희 수석은 “대통령 모시고 열심히 잘해 보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태한 수석과 박 대변인도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현재까지를 회고하며 “전쟁의 위기를 걷어내고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고,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국가적 위상이 높아져 G7 정상회의에 연속적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며 방역, 고용회복, 주거안정 등을 위한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과 국민 눈높이에서의 정책 점검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선 여야와의 협력을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당과 정책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달라. 민생의 어려움을 덜고 국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으로 입법해 달라”고 했다.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의 특별한 협력 체제를 주문하면서는 방역과 부동산 문제가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해야 전국적 해결이 가능한 만큼 충분한 소통으로 부처와 서울시가 같은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한 바 있다. 오 시장은 4·7 보궐선거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장관들과 방역 대책·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전을 벌였다.

기업의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의지도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기회복 국면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정부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더욱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들도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준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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