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고 2분만에 전신 알레르기…광주 80대女 사망

광주 서구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30분께 광주 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여성 A(81)씨가 2분여 만에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응급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기 중이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A씨에게 증상을 완화하는 에피네프린을 주사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 20분 후인 오전10시51분께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1일 1차 접종한 후, 이날 2차 접종을 했다. 이날 의료진과 진행한 예진에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백신 2차 접종을 한 후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부검 등을 통해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