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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정유정 작가 "'종의 기원' 쓸 때 사이코패스로 살았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정유정 작가가 출연했다. [사진=tvN]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정유정 작가가 출연했다. [사진=tvN]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정유정 작가가 사이코패스 이야기를 쓰기 위해 남편과 각방까지 썼던 사연을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7년의 밤', '종의 기원' 등을 집필한 정유정 작가가 출연했다.

정 작가는 '7년의 밤'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날 아파트 게시판에 '11세 소년을 찾습니다'라는 전단지가 붙었다. 결국 소년은 죽었는데 음주운전 차에 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애를 병원에 데려갔다가 공기총으로 쏴 죽였다. 저는 그 사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아이가 사는 집 아파트 단지와 가해자 아파트 단지를 각각 찾아가서 마트 사장님과 경비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 부모님이 아이를 굉장히 엄하게 다루고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가해자 집 경비원 아저씨는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람을 죽일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 작가는 "조합해 보니 소년의 아버지가 의심쩍었고 이야기를 조합해서 소설로 풀어냈다. 어떤 게 진실인지는 모른다.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종의 기원’에 대해서는 “3년 썼는데 1년은 사이코패스 공부를 했다. 3년 중에 2년을 집에만 박혀있었다. 그 시기를 사이코패스로 살았다. 당시 남편이 나를 무서워해서 2년 간 각방을 썼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의 정의에 대해서는 "내가 다 차지하고, 너는 있으면 갖고 없으면 말고. 모든 것을 내 이득으로만 계산하는 게 사이코패스다"라고 설명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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