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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돈벌이 논란' 백호, 의문 속 보호자 '계정 삭제'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새 반려동물 '태풍이' 입양과 아픈 반려견 백호를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등의 여러 의혹이 제기된 유튜브 채널 '이웃집의 백호'가 입장문을 올리고 모든 계정을 삭제했다.

새 반려동물 '태풍이' 입양과 아픈 반려견 백호를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유튜브 채널 '이웃집의 백호'가 지난 9일 입장문을 올리고 모든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이웃집 백호 SNS]
새 반려동물 '태풍이' 입양과 아픈 반려견 백호를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유튜브 채널 '이웃집의 백호'가 지난 9일 입장문을 올리고 모든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이웃집 백호 SNS]

이웃집 백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9일 "가족이 큰 수술을 하느라 경황이 없어 이제야 글을 올린다"라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이 입장문을 제외하고 모든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유튜브 계정, 트위터 역시 없어졌다.

최근 '이웃집 백호'는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 논란은 병마와 싸우던 백호가 항암치료 끝에 지난달 세상을 떠난 후 시작됐다. 백호의 죽음 후 입양된 태풍이 입양 논란과 함께 백호 굿즈 판매 수익 기부 여부, 백호 항암 치료를 위한 상품 판매 수익금 사용처 등에 대한 것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백호가 종양 제거 수술 후 아픈 사실을 숨기고 팬 미팅 참가 모집과 수술 9일 만에 팬 미팅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며 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백호의 보호자는 백호가 세상을 떠난 뒤 입양한 태풍이에 대해 "태풍이 입양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제 탓이다. 백호가 너무 아플 때 경황없이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유기된 아이들을 키우신다기에 태풍이 모견도 당연히 유기된 아이라 생각했고 모견 목에 '짖음 방지기'가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새 반려동물 '태풍이' 입양과 아픈 반려견 백호를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유튜브 채널 '이웃집의 백호'가 지난 9일 입장문을 올리고 모든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이웃집 백호 SNS 캡처]
새 반려동물 '태풍이' 입양과 아픈 반려견 백호를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유튜브 채널 '이웃집의 백호'가 지난 9일 입장문을 올리고 모든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이웃집 백호 SNS 캡처]

그러면서 "태풍이 입양 시기가 너무 빨랐던 것이 이해가 가지 않으시는 것도 이해한다"라며 "이는 SNS를 이어 나가기 위함이 아니라 인연이 닿았다 생각했고 백호 닮은 아이가 선물처럼 찾아와 줬다고 생각했다"고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또 백호 치료비 모금을 위해 제작한 상품 판매 수익금 논란에 보호자는 "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자와 협의 하에 함께 판매를 했다. 단독 상품은 아니지만 제작 상품은 맞다"라며 "첫 번째 판매 분은 백호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사용했으며, 추가 판매 건에 관해서는 수익금이 정산된 부분에 있어 300만 원 정도의 사료를 기부했고 정산이 추가로 된 부분이 있어 500만 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항암치료 중인 백호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팬 미팅을 개최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백호가 아프고 난 뒤 목욕 시기, 백호가 좋아하는 것을 해줘야 하는 시기, 백호가 외출을 하는 시기까지 모든 행동은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 하에 이뤄졌다"라며 "백호가 누나들을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드린다고 했고 (주치의 선생님도) 이를 수용해 주셨다"라고 답했다.

이후 보호자는 "이제 여기서 모든 것을 멈추려고 한다. 호랑이와 밤톨이를 왜 입양했냐부터, 아이들을 학대한다는 글까지 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며 "개인정보까지 낱낱이 게시되는 것을 본 이상은 견디질 못하겠기에 완전히 떠나려고 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9일 한 네티즌이 자신 SNS를 통해 "이웃집 백호의 보호자가 2004년 공부 유튜버로 활동했던 '비단꽃 강양'이였다"라는 글을 올리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carinosobi 트위터 캡처]
지난 9일 한 네티즌이 자신 SNS를 통해 "이웃집 백호의 보호자가 2004년 공부 유튜버로 활동했던 '비단꽃 강양'이였다"라는 글을 올리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carinosobi 트위터 캡처]

한편 한 네티즌은 자신 SNS를 통해 "이웃집 백호의 보호자가 2004년 공부 유튜버로 활동했던 '비단꽃 강양'이였다"라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비단꽃 강양은 지난 2004년 블로그에 공부법 등을 올리면서 10대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가 공개했던 학력, 신상 등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 전하면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SNS 스타견 '이웃집 백호'와 2004년 공부 블로거 '비단꽃 강양'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공개하면서 제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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